[WANDERLUST 반더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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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 188
 
   
 
NO : 128 이름 : 강금희
작성일 : 2000/09/14 오후 2:11:37   
제목 : 보아주세요~~    IP : 210.92.30.5
우선 지금껏 제가 보아왔던 홈들중 최고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정말 정말 잘 꾸며놓으셨네요 이곳에 오면 가끔 다른 모습의 내가 되는 기분을 느낀답니다.그래서인지 자주오게되네요. 전 몇 년 후에 아프리카로 뜰(!)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벽에 붙여놓은 지도를 보며 가끔 시일실 웃고있죠.많이들 하는 말이지만 희망이 있기에 살수있는 거라고 하더군요.근데 또 이런 말도 있어요.희망을 가지면 절망은 배가 된다고... 어쨌든 좋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좋은것이고 포기해서도 않되고 포기되지도 않는 것이니까요!
비가 그치질 않네요..비를 맞으며 하루종일 걷는것도 썩 기분좋을것 같네요. 새소식 자주 자주 올려주시구요,
저도 자주 오겠습니다.건강이 최고입니다. 아프지 마세요

 
NO : 127 이름 : 전현미
작성일 : 2000/09/14 오전 1:26:56   
제목 : 서라벌.    IP : 208.139.118.66
여기는 홍콩...

주인양반은 요즘 코빼기도 안보이네요~잉.
다들 추석은 가족과 함께 잘 보내셨는지요?
홍콩은 한국보다 하루 늦은 오늘이 중추절이구요
오늘만 빨간날 이에요.
한국에는 못들어 가니까 집에 전화하니 울엄마는
올해도 셋째딸이 맛있는 음식도 못먹는다고 슬피 우시드라구요..어제는 겸사겸사 마음이 아파서 진짜로 아뭇것도 안먹고 훌쩍 거리다 잠들었어요...명절이 없다면 훌쩍거릴 일도 줄어들테인데...
오늘은 홍콩에서 제일 유명한(비싸서 맛이 있는집..)서라벌 한국식당에 갔더니 송편이 나와 맛있게 먹었지요.한국음식은 한국에서 먹을때 보다 외국에서 한국맛을 그리며 먹는게 더욱 맜있는거 있죠.식사후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오랫만에 수다를 떨었구요..간밤에 언제 울었냐는 듯이 말이죠.
올해는 이렇게 추석을 보냈지만 내년에는 어떨는지..
대가족의 시끌벅적이 싫다고 아우성 치지는 않을려나.

 
NO : 126 이름 : 심수정
작성일 : 2000/09/10 오후 1:40:26   
제목 : Happy 추석!!    IP : 192.100.2.2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들러봅니다. 추석을 맞아, 인사도 드릴겸. 무척 바쁘신 것 같은데, 지금은 어디에 계신지 궁금하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사도 하고(드디어 답답한 기숙사를 탈출하여, 원룸을 가진 세대주로 승격!!!), 어느덧 남극출장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였습니다. 정말 일년이 너무 잘 가죠? 남극과 남태평양을 다녀왔다는 인사를 한게 얼마전인 것 같은데... 벌써 가을이군요. 사실 올 가을에는 여행다닐 여유가 없어, 더욱 두려운 계절입니다. 바쁠수록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다녀야 한다지만, 게으른 사람은 해질녁에 바쁘다는 말이 있듯이, 좀 힘들 것 같군요. ^^; 여기 들리는 분들은 어떤 계획을 가지신지 궁금하군요. 연인들과 가족과 또는 혼자라도 멋진 가을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행복한 추석되시길... 안녕~~
 
NO : 125 이름 : clarin
작성일 : 2000/09/10 오전 10:21:34   
제목 : 여기 찾아오시는 분들~    IP : 211.37.103.62
모두 즐거운 명절 되세요~
http://www.cscwhq.com
 
NO : 124 이름 : 최은경
작성일 : 2000/09/02 오전 9:45:12   
제목 : 그간 안녕하셨어요...?    IP : 128.134.109.56
오랜만이네요.잘 지내시는지요
왜그런지 이 홈페이지가 한참 안떠서
혹시 바쁘신 탓에 홈페이지 잠시 폐쇄하셨나 했었는데
오늘 띄워보니 갑자기 되네요
괜히 반갑습니다^^

올해 여름은 백년동안의 고독에서처럼
끝없이 비가 오며 끝나는거 같군요
막판에는 폭풍우까지 불고...
그 끝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을까요
아니면 아주아주 점진적인 끝이 있을까요
괜히 별 이상한 생각 다 들게 하는
여름의 끝입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그럼 안녕히...
(앞으로는 가끔 들를께요^^;)
 
NO : 123 이름 : 순위닷컴
작성일 : 2000/09/01 오후 3:31:53   
제목 : 귀하의 멋쥔 사이트 잘 보고 갑니다...    IP : 211.174.159.100

안녕하십니까...

soonwe.com의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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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122 이름 : 궁금이
작성일 : 2000/08/29 오후 4:13:27   
제목 : 찐짜 놀랍네여~    IP : 210.112.35.51
안녕하세여~!

방대한 내용의 홈페이지 슬쩍 보고 지나갑니다.
어떻게 알고 들어왔냐구여???
글쎄, 여행에 매료된 사람이면 모두 이렇게 저렇게 만나게 되는게 아니던가요?

사실 작년꺼 월간 GEO를 뒤적이다가 발견했답니다.
저도 홈페이지가 있지만, 이 집에 들르고 보니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네여...
세상 구석구석 둘러보신 집주인의 행운이 부럽기도 하구여~
하지만, 누구의 말처럼 길이 끝난 건 다시 시작하는 거니깐여. 제 인생에 있어서, 더 많은 세상을 보기위해 노력할랍니다.

가끔 들를께여... 아직 다 못봐서리...쩝쩝...
 
NO : 121 이름 : 안수진
작성일 : 2000/08/01 오전 5:56:24   
제목 : 오랜만입니다.    IP : 204.50.13.211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새소식 글들이 자주 올라오지가 않네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몇번의 전시회를 마쳤고, 유독 올해는 다니기도 많이 하고 가족들도 벤쿠버로 자주 왔습니다.
오늘 창작과 비평사의 홈페이지에 (열린마당. 글이있는뜨락 소설) 386방과 독백 두개의 소설을 올렸습니다.
시간나실때 한번 봐 주세요!
중우씨요? 지금 연어가 올라오고 있쟎아요.
낚시 갔고요.ㅎㅎㅎㅎ
벤쿠버에 다시한번 안오세요? 일전 마지막에 뵙지 못한것이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
이따금 연락드릴께요.
즐거운 여름 보내시기를.....
벤쿠버 귀연 누나 안수진.
 
NO : 120 이름 : 강인정
작성일 : 2000/07/26 오전 10:04:35   
제목 : 안녕하세요~    IP : 202.31.6.186

안녕하세요~~
정말로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많이 바뀌었네요.
저는 저번주에 제주도로 휴가 다녀왔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 여름을 맞이해 어디론가 떠나계신가요..?
건강하시구요..
또 놀러 오겠습니다.~
 
NO : 119 이름 : 정해영
작성일 : 2000/07/20 오전 9:30:05   
제목 : 인사    IP : 210.93.197.92
요즘 기분이 꿀꿀해서 알라딘에서 여행 서적을 잔뜩 구입했습니다.

책제목과 내용 다이제스트만 보고 기냥 주문을 한 거죠.

그 중의 한 권이 <반더루스느...>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저자 약력을 보고 흥미있어서 홈페이지에 들어 와 봤습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많은 내용들이 있어서 슬쩍 훑어 보기에는 무리네요.

저도 요즘은 쿠바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회사에 묶인 몸이라 긴 시간을 낼 수 없다보니 대리만족겸 여행책자만 읽어대고 있습니다.

어떤 땐 여행 자체보다 떠나기 전 계획 세우는 시간이 더 달콤할 때도 있거든요.

여하튼, 인사차 글을 남기고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시 찾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NO : 118 이름 : 김은주
작성일 : 2000/07/16 오후 4:10:48   
제목 : 오랜만입니다    IP : 210.219.178.204
범석님 안녕하셨나요.
책세상의 김은주입니다.
건강히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지요?
가끔 이곳에 들어와보고 있는데 여전히 이야기도 사람도 많은 유쾌한 곳이군요.
책세상은, 그리고 저는 여전합니다. 책 내느라고 정신 없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다음달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거창한 것은 아니고 4박 5일로 오사카와 도쿄를 갈 거지요. 범석님은 일본에 가보셨나요? 가보셨다면 뭔가 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씀 좀 해주세요. 항공권과 숙박만 정해놓았을 뿐이거든요.

그리고 어설프게나마 홈페이지도 만들었답니다. 시간 나시면 한 번 들르세요. 이곳과 많이 비교되겠지만요.

많이 덥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올 여름 여행 계획도 궁금합니다.
건필하십시오.
http://whoiswho.hihome.com
 
NO : 117 이름 : 김영미
작성일 : 2000/07/07 오후 5:13:25   
제목 : 더위를 잊게 되었답니다.    IP : 203.252.193.181
더위를 먹어 나른한 이시간에 최범석님의 역사(?)를 보고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습니다. 현재의 모습(한 번밖에 뵌적은 없지만)과 어린 시절의 모습은 전혀 변하지 않았네요. 앞으로도 자연을 사랑하는 그러한 순수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합니다.
치마저고리를 입은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
 
NO : 116 이름 : 최범석
작성일 : 2000/07/05 오후 2:53:35   
제목 : 동명이인 입니다    IP : 211.47.64.95
안녕하십니까?
저는 연세대학교를 휴학중이며 현재 (주)오늘과 내일
이라는 벤처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 최범석 입니다.
제 친구가 연세대학교 지역학 대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월드컵 사회문화 연구소 (?) 에서 게시판에 있는 이름을 보고는 저에게 말해주더군요. 사이트로 찾아가서 곰곰히 보니 어디서 본 듯 한 기억이 나서 한참을 생각하다가는 구십년대 초반엔가 광화문의 포장마차에서 한번 뵈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술을 먹다가 뒤에서 자꾸 제 이름이 들려서 확인해보니 성까지 같았죠. (한자는 틀렸습니다.) 아마 그때 주신 명함이 아직도 제 책상 서랍에 있을 겁니다.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그냥 재미있어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 다시 보겠죠...

그럼....
http://tt.co.kr
 
NO : 115 이름 : 진경환
작성일 : 2000/07/02 오후 8:40:27   
제목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IP : 211.52.131.232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귀여운 동생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한 사람을 사랑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놈은 나의 귀여운 동생을 여름철 단고기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개자식,
나의 귀여운 동생은 슬픔을 견디기 위해 또 다른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같이 지도없는 여행을 하자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나이 귀여운 동생은 들뜬 마음으로 나에게 여행에 관한 일련의 참고내용을 물어 봤습니다. 하지만 ....
그 개자식은 나의 귀여운 동생을 하룻밤의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대일밴드로 생각하였다는 것 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런 개같은 일들만 생길까요.
나의 귀여운 동생은 자신을 위한 자신만의 진정한 사랑을 함께 공유할 사람을 찾아 밤이슬을 맞고 다니고 있습니다.
사랑을 위해 그 친구는 오늘밤도 편지(여기서 편지란 단란주점,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른다는 은어이다.)를 쓰려고 합니다.

그놈의 망할 남자의 향기가 그리워서.
그놈의 망할 남자의 사랑을 위해서.
나의 귀여운 동생은 말합니다.

사랑천국 !!!
불신지옥 !!!
사랑을 믿어라, 믿어라!
내 사랑을 가까이 하려함은~~~~
 
NO : 114 이름 : 배 선영
작성일 : 2000/07/02 오전 10:16:55   
제목 : 이국의 사람들의삶이 궁굼해서    IP : 211.118.168.105
더운날씨에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일요일식사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여기로 오게됬어요.
저희부부가 내년여름쯤에 세계로 첨여행을 시도해 보려고합니다. 그냥노인들처럼 맞춤여행은 싫어서 나이더 먹기전에 용감하게 배낭여행을 해 보려해요. 대학생들처럼 강행군?은 아니죠.
시간을 여유두고서 정보를 얻을까해서 ,한비야씨책은 몇년전부터 발간되는 즉시 사서 읽었죠 그러면서 가봐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죠.
요즘은 세계사를 좀 읽고있어요.느끼면서 여행하고싶거든요.어쨌든 반가워요
더운날씨에 건강하시고,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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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113 이름 : 학생
작성일 : 2000/07/01 오후 3:56:36   
제목 : 영어실력이 별루 없는..    IP : 211.44.218.93
영어실력이 별루 없는 제가 보기에는
영어가 너무 많이 사용된 이사이트가 보기 좀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어학연수를 가볼가 생각중이라..
이곳에 들려보게 되었는데..
제가 영어실력이 조금만 더 됬더라면..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NO : 112 이름 : 이진희
작성일 : 2000/07/01 오후 2:21:32   
제목 : 해외 렌트카는 Nationalcar    IP : 210.101.200.27
안녕하십니까? 저는 NationalCar Rental의 마케팅 담당자 이진희 입니다.

저희 내셔널카는 미주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 국가뿐 아니라 노르웨이, 덴마크, 이탈리아 등 유럽의 여러 국가들과 러시아, 포르투갈, 폴란드, 슬로베니아, 체코, 리유니온, 라트비아등의 동유럽국가들 및 이스라엘, 터키, 그리스 등의 중동 국가들, 케냐, 모로코, 튜니지아 등의 아프리카지역에서도 렌트가 가능한 세계적인 렌트카회사입니다.

해외에서 차량을 렌트할 땐 저희 내셔널 카 한국사무소를 이용해보세요...

Tel. (02)3424-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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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111 이름 : ...
작성일 : 2000/06/30 오후 11:44:48   
제목 : 오늘같은날    IP : 211.176.216.17
술통 -모리야 센얀

내가 죽으면
술통밑에 묻어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하루내 책을 손에 놓지못하고 있었습니다.

지식의 기갈증에 허우적대는 오늘이었거든요.

오랫만에 들른 홈페이지에서 새소식을 봤습니다.

하루도 잊은적없는 친구가 생각나서 몇자적습니다.^^;

저는 이만 휘리릭~

NO : 110 이름 : 홍콩샤오지에
작성일 : 2000/06/24 오후 10:54:22   
제목 : 토요일    IP : 205.252.144.29
오랫만에 홈에 놀러왔어요.근데 집주인이 요즘 무척 바쁜가봐요....일하느라???
쿠바 리포트는 잘 읽었구요.체 게바라의 책은 사다만 놓고 책상에서 제 멋대로 폼만 잡고 있네요...
오늘은 토요일,남들은 토요일날 무얼하고 지내죠?
법정스님의 "오두막편지"를 읽으며 맑은기운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정신이 맑다..
NO : 109 이름 : 유운
작성일 : 2000/06/23 오후 2:36:40   
제목 : 흥미롭군요....    IP : 203.240.63.7
심수정씨께서 눈빛을 반짝이며 최범석님의 홈페이지를
칭찬하셔서 이렇게 홈페이지를 구경했습니다.
사실 근무중이라 완전히 다 봤다고는 할 수 없고
일단 관심있는 페이지들만 구경했어요.
성격이 굉장히 섬세하신것 같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다루면서도 내용도 꼼꼼히 챙기신걸 보면
상식은 물론이고 취향까지도 어느정도는 짐작이 되네요.
특히 'This is Korea' 나 'Korean Stamps' 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페이지였어요.
저는 여행을 하면서도 기록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거든요.
혹시나 마음으로 느껴야 될것들을 눈으로, 이성으로만
보게 될까봐서 사진도 제대로 남기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전 여행은 떠나고싶은데 상황이
허락되지 않을때마다 상상속에서 여행을 하곤하죠.
가까운 시일내에 여건이 된다면 전 러시아에 있는 레닌그라드엘 갈 예정이랍니다.
여행전에 최범석님의 홈페이지를 잘 구경하고 가야될것 같습니다.
시간날때마다 들러서 마저 구경해야 되겠습니다.
그럼..
NO : 108 이름 : 조성희
작성일 : 2000/06/15 오후 4:54:33   
제목 : 안녕하세요.. 저는 글로벌.....사원입니다..    IP : 211.60.8.206
안녕하세요..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네~~~~요*^^*
전 포토조이에 근무하는 '조성희'예요..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유일한 여사원이었지만,, 지금은 아닌(?),, 여사원
이랍니다.. 지난 번에 저희 사무실에 오셨었는데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어느날 갑자기 회사 사이트에 올려진 베너광고를 클릭해서 보았더니.. 아니 이런 깜찍한 사이트가 있었다니!~~ 충격 @*%&$#????~~~ 저도 여행을 좋아하거든요... 물론 최범석님처럼 많은 여행을 다니지도,, 유창한 언어로 설명하는 것도 잘 못하지만,, 그저 마음만은 자유~로운 사람이랍니다.. 헤에*^^*
사장님께서 최범석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 주셨는데,, 여기에 들어와서 보니 정말 멋진 인생을 사셨고,, 또 살고 계시네요..
저희 회사 식구들 집에 초대해 주셨다고 하시던데,,,
실례무릅쓰고 감히 이렇게 적습니다.. 빨리 초대해 주시와요~~~ 여사원도 한 명 더 들어왔는데 아마 저처럼 좋아할 거예요..
온통 제 얘기만 해서 죄송!..!
그럼,, 담에 다시 들어와서 뵐께요... 평안하소서~~..

NO : 107 이름 : 반우영
작성일 : 2000/06/14 오전 12:20:06   
제목 : 꿈을 꾼다, 반더루스트의 신발이 되는...    IP : 203.241.163.35
'베스트셀러'라는 잡지에서 반더루스트를 처음 만났어요.아니, 아저씨요. 하긴, 뭐 그게 그거지만...
전 열아홉이예요, 아직 어리죠? 시를 많이 사랑하는,그러나 잘 쓰지는 못해서 매일 가슴앓이 하는 청소녀(?)입니다.
전...글쎄요. 이런 말씀 드리면 웃으실지 모르지만 매일 낯선 곳에서 걷는 꿈을 꿔요. 아마 영화를 많이 본 탓인가 봐요. 그 곳은 전혀 생소한 외국 땅이거든요. 때로는 맨발로 파릇한 공원 잔디를 밟고 있기도 하고, 때로는 외국인 친구와 프랑스어로 멋드러지게 수다를 떨며 걷기도 하고, 또 때로는 인도에서 북적대는 파리들을 휘휘 저으며 걸어다니기도 하고....
여행을 하고 싶어요. 한국을 벗어나고 싶어요. 세상을 돌고 돌다가 언젠간 꼭 캐나다의 어느 고장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눈을 보며 살아갈 작정이예요.
아무 것도 없는 제겐, 아저씬 참 좋은 'EXIT'예요.
언제나 행복하시길, 건강하시길, 충성!반더루스트!
VANOO永
NO : 106 이름 : 극단 뮈토스
작성일 : 2000/06/02 오전 10:04:51   
제목 : 연극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말리나] 공연안내    IP : 211.37.42.241
안녕하세요. 실례를 무릅쓰고 공연안내의 글을 올립니다.
저희 극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작으로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말리나]를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바하만의 작품이 국내에서 공연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저희는 나름대로 많은 기간 연구와 조사를 통해 완성도 있는 공연을 준비해왔습니다.

바하만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하며 이곳에 글올립니다.
공연일정은 7월 15일부터23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평일4:30/주말4:30,7:30 총 10회의 공연이 올라갑니다. 공연에 관한 다른 문의사항은 아래 주소로 연락 주십시요.
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라며 단체 할인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의 연락 바랍니다.
저는 기획 신현실(3672-5482,017-348-54820입니다.
Mulu2@chollian.net
NO : 105 이름 : 박경상
작성일 : 2000/05/31 오전 11:41:39   
제목 : 음 조탕^^    IP : 211.52.164.155
내용이 상당히 견실하네엽...
근디 넘 어지러버여 ㅡ.ㅡa
나만 그런감 헤헤..
구조는 튼튼하네여... 이런 주제로 홈피 만들생각은
잘 안하던데 역시 튀는 아이디어가^^*
잘 보고 갑니다..
http://edit.new21.org
NO : 104 이름 : 방규원
작성일 : 2000/05/15 오후 3:42:14   
제목 : 때로는...    IP : 211.44.48.12
버스안에서 전에 아는 사람이 정류정에 서있는걸 보았죠. 우린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웃고만 지나쳤어요.
순간 전화가 울리더군요. 그사람이었죠...

차에서 내려 길을 가는데 멋진 남자가 걸어가더군요.
인사정도만 했던 사람이었는데, 말을 걸었죠...
약간 바보스러운 행동이었지만 유쾌했어요..

때론 마음의 벽을 넘어 손을 내밀어 보는것도
좋은일이죠... 그렇죠?

아이들이 나를 향해 손짓하고 웃으며 달겨들때
그아이들을 안고 볼을 부비니 상큼한 꽃바구나 하나
껴안는 것이더군요.

인생에서 성공이란
현명한 사람에게서 칭찬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으며
나로인해 누군가가 행복해진다는것
이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분들은 누군가가 자신때문에 행복해 한적이 얼마나 있었나요. 그횟수가 많을 수록 당신은 성공한 사람입니다.
NO : 103 이름 : 홍콩샤오지에
작성일 : 2000/05/12 오전 1:42:44   
제목 : 뷔셔리가의 17세기 건물    IP : 205.252.144.27
반더루스트..
지금도 뷔셔리가에 가면 텀블러드 호텔이 있어요?
휘트먼 할아버지의 shakespeare&company를 지금도
들어가 볼 수 있을까요?판화그림을 한참동안 들여다
보았네요....와인과 함께 좁은 서점에서의 파티라니..
그렇게 멋진 시간들이 95년이었다구요?
왜 진작 반더루스트를 알지 못했는지 너무나도 아쉬워
요.95년이면 샤오지에도 몇번은 파리에 갔었는데.

빠리의 셰익스피어 서점을 상상하면서 문득,반더루스
트의 새로 완성된 작업실이 그와 비슷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네요...우연인가? 서울의 돈키호테...?



NO : 102 이름 : 홍콩샤오지에
작성일 : 2000/05/07 오전 1:53:02   
제목 : 매직 박스    IP : 205.252.144.29
하이,반더루스트..

항상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보면,어느순간,혼자만의 세계로 들어가자고하는 마음속의 외침이 들리지 않나요?
번화한 도시속에서 내리 여러날을 살다보면 떠도는 공기조차도 들어마시기에 벅차게 느껴질때는?

그런날의 연속이다가... 근래에 스위스의 시골 마을에서 잠시 초여름잠을 청하고 왔어요.드러누우면 풀냄새 꽃냄새가 코를 간지럽히고,모로 누우면 알프스의 온통 흰칠을 한듯한 하얀 봉우리의 눈부신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구요...산중턱의 샬렛을 찿아가는 길에 가끔씩 뿌려지던 빗방울을 맞았던 기억도 생각나네요.

그런데,그렇게 멋진 자연속에서 만난 우연한 친구들 중에는 magic box를 들고 다니는 이들이 있더군요.성냥이 필요한 magic요....담배 피우듯이 쉽게 피우는걸 보면 유럽의 젊은층에선 아주 오래된 공공연한 유행의 물결이나봐요.

아뭏튼 며칠동안 젖소의 우유짜는 일로 용돈을 벌려는 계획이었는데 그 많던 젖소는 다 어디로 갔는지,밤마다 먹었던 에멘텔치즈 덕에 살만 오동통 붙여 왔어요.울엄마만 좋아할 일이죠...그래도 막혔던 숨구멍을 팍팍 뚫고 왔걸랑요..





NO : 101 이름 : 소피아
작성일 : 2000/05/03 오전 11:20:23   
제목 : 5월이 왔네요.^^    IP : 211.54.57.51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피천득님의 [오월]의 한 귀절이 떠오르는군요.

범석님~ 하이~
다시 오월이 와서 기쁘시죠?^^

근디, 이 아줌마가 인터넷에 초가집을 띄웠다우..
한 번 놀러 오세용~~

http://my.netian.com/~ssopia7
NO : 100 이름 : 심수정
작성일 : 2000/04/27 오후 10:48:48   
제목 : 친구들이야기 잘 봤습니다.    IP : 192.100.2.2
안녕하세요? 범석님. 저는 이제서야 "친구들" 이란 글은 보았습니다. 재미있더군요 그리고 뒤에 인용하신 내용도 많이 와 닿구요. 인간은 항상 외로운 존재인 것 같아요. 따뜻한 가족사이에 있거나, 사랑하는 연인과 있어도 결국은 외로운 존재인 걸요. 하지만, 그 외롭다는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게 극복하는 길인 것 같아요. 외로우면, 외로운데로 그걸 느끼면 되요. 그러다보면, 그 나름의 해결책이 생길껄요. 저의 개똥철학이랍니다. ^^; 여행도 그런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 외롭거나 힘든일이 있을때, 더욱 여행을 하고 싶걸랑요. 저 밑에 누가 적은 것 같은데, 여행가선 사람을 만나라구요. 그래요. 현실에서 외롭기 때문에, 여행이라도 가서 사람을 만나고 싶은거죠. 아니면 아름다운 자연을 친구삼든지... 저는 요즘 쪼금 바쁘긴 하지만,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고 있답니다. 지난주엔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를 다녀왔답니다. 이제까지 제가 본 절이랑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석사에 얽힌 전설도 재미있었구요. 입장권에 찍힌 사진을 보니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가을에 가도 멋질 것 같습니다. 혹시 가시는 길에, 소수서원도 빠뜨리지 마세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백운동서원 말이예요. 정말 전 학교다닐때 국사를 젤 못했거든요. 그 학창시절에 이렇게 열심히 다녔다면 잘 했을 것 같아요. 이게 바로 산교육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저의 오늘의 결론은 화창한 봄이라 더 외로움을 타시는 분들에게,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시라는 겁니다. 쌍쌍으로 오는 사람들을 보면 더 외롭다구요? 그럴수록 더 당당하게, 멋지게!!! 헤헤헤
NO : 99 이름 : 이수진
작성일 : 2000/04/27 오후 4:34:58   
제목 : 반갑습니다    IP : 152.99.113.137
대학3년...졸업이라는 작은 턱을 그냥 넘을 용기가 없어 휴학하고 말았습니다. 휴학에 대해 이런 팽계..저런 핑계를 대보지만 그냥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이 정직한 것이겠지요. 처음 휴학을 하고 일년이라는 백지위에 인생을 그릴때 막연히 돈은 벌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일자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한달 정도 일하다가 문득 정해진 일상의 어긋남없음이 지루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기력한 제자신을 주체할 수 없었을때 여행을 떠나자!는 생각이 불현듯 들게 되었구...여행 준비과정중 이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도없는 여행- 바로 제가 바라던 그런 여행이군요.
내용이 알차 한번에 다 보지 못하고 감이 더 기쁘군요. 다시 또 들를 맘을 항상 먹고 있게 만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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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반더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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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 188
NO : 98 이름 : 박수용
작성일 : 2000/04/17 오후 2:59:55   
제목 : 우와...정말 멋있어요..    IP : 210.218.166.108
정말 멋있네요...홈 깔끔하고..정말 멋있네여...

저두 홈페이지 공부하는데....이정도로 만들면...

칭찬 마니 받을수 있게쪄?? 정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베낭여행 열쉬미 다니세여...베세로에서..^^;
NO : 97 이름 : 김연주
작성일 : 2000/04/17 오전 11:32:57   
제목 : 시베리아에 가게 되면..    IP : 210.105.149.215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서 살고있고 의대 졸업반인 학생입니다..
지금은 병원실습중인데..
아까 재활의학과 진찰실 옆에 놓여 있던 지오..를 읽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대해 글이 기억에 남아 여기까지 찾아왔어요..
전 2년 후면 정신과 의사가 되어있을거 같고..
어릴땐 세계지도를 갖고 놀며 이담에 크면 낯선 땅을 밟으며 돌아다니는 여행가가 되겠다는게 제 꿈이었죠..
지금도 그때의 다짐은 잊지 않았죠..
그래서 범석님의 글을 읽다가 마음이 동했을테니까..
여행은 나와 남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역 앞을 지날때 느껴지는 묘한 설레임들을 다시 맛본 시간이었음을 감사드리며..
제게도 기회가 주어지면 시베리아를 달리는 기차를 타보고 싶군요..그리고 그것의 동기부여는 범석님이 아니실까..그럼 이만..
여긴 벌써 여름이 오는것 같아요..샬롬.
NO : 96 이름 : 진경환
작성일 : 2000/04/16 오후 6:33:41   
제목 : 영원한 여행을 선택한 안드레아님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IP : 210.120.173.52
인간의 생은 무진장 짧다.
그 무진장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아주 잔일할 만큼의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한다. 자신의 유치하기 그지없는 욕망을 위해 전쟁을 우습게 생각하고 정치라는 허울좋은 단어에다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씹던 껌 종이에 버리듯 한다. 돈이란 단어때문에 사랑을 버리기도 하고 출세란 단어때문에 모든 인간적 사고의 기본적 틀마저 파괴시키고 만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목요일에 전해온 전화 한통이 나에게 더없이 인간의 인생이 부질없음을 일깨워주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내 나이 벌써(!) 서른이 되었다.
어렸을때 나는 서른쯤 되어 있으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망상의 시금석에 불과하였다. 머리속에 먹물이 쌓이면서 세상과의 협상력을 키워나갔다. 불의라는 좋은 단어를 함부로 지껄이는 인간이 되었고 김대중과 이회창과 같은 지저분한 인간들을 다습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그래야만 잘 나가는 사람이 되는 줄 알았다. 남을 밝아야만 나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줄 알았다.
그래봐야 100년도 못 살 인생인데도 말이다.!
부정을 저지르고 살면 무엇하는가. 죽으면 아무부질없는데도 말이다. 고급 브랜드에 자신의 품을 맡기려고 하면 무엇하는가. 그래봐야 관속에 쌓 짊어지고 가지도 못할 것을. 형제끼리 재산 싸움해서 무엇하겠는가. 어젠가는 현대라는 기업도 인류의 공동 소유가 될테인데.
그 부질없는 잛은 인생을 서로를 못 죽여서 안달해버리는 시간으로 더이상은 소모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으로만 채우기에도 정말 짧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자신의 죽음을 한번쯤 생각한다면 지금보다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
고인의 유언에 따라 우리는 납골당에 유골을 모시기로 하였다. 1시간이라는 그 짧은 시간동안을 우리는 견디지 못하였다. 그 시간동안 우리는 산자들의 이기심을 여질없이 보여 주었던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인가. 그래봐야 죽을 목숨인데.
사랑이 필요한 것이 아닌 것 같다. 대통령한다고 코들 필요가 없다. 자신이 조금 잘 낫다고 생각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봤자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가루일뿐인데..... 지도없는 여행의 시행착오를 지도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이기심을 너무나도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인간이 되지 말기를 나 자신에게 채칙할 뿐이다.

PS)지도없는 여행인 인간의 삶을 젚으시고 진정한 지도없는 여행을 시작하신 친구의 아버님 안드레아의 행복한 영생의 길을 기원합니다. 영원하십시오. 그리고 뒤늦게나마 사랑합니다.
NO : 95 이름 : 배준향
작성일 : 2000/04/15 오후 10:24:08   
제목 : 제가 3만번째인가요?    IP : 211.59.31.119
안녕하세요~
작년에 반더루스트가 발행되자 마자 읽었던 독자예요..
오늘 문득 러시아의 네바강이 생각나서
책을 펼쳐들었다가 이렇게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3만번째 손님이라니 기분이 좋군요^^
그래서 이렇게 흔적이라도 남기고 갑니다.
정말 감명깊게, 영양가 있게 읽었어요..
그 박식함과 분위기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들 부탁드릴께요..
그럼 이만..
NO : 94 이름 : sunhawoo
작성일 : 2000/04/14 오후 2:48:19   
제목 : 나에게 멀고 가까운 나 그리고 그대들    IP : 211.48.31.152
내가 발견할 수 없는 너 따위로 군림하는...
의식 안과 밖의 나, 모든 그대...
어쩌면 그렇게 멀리 느껴지는지, 어쩌면 그렇게 가까이 느껴지는지...
종이감을 만지며 책을 통해야 함께 있는 듯 느껴지는 공감각안에서 최범석이란 사람도, 그밖의 어긋남이나 일탈이나 부서뜨림이나 벗어던지기나 성숙이나 지성이나 인격이나 모험이나, 이나, 한것들에 노련한 사람들 누구도, 기타등등에서 늘 헤메일 뿐만 아니라 엉성한 나-바로 나-까지도 왜 언제나 어쩌면 그렇게 가까이 느껴지는 만큼 언제나 어쩌면 그렇게 멀리 느껴지는지...
충만하고 비극적임
따듯하고 지독히 외로워짐
어째도 비성숙을 일관하는 바람의 풀...의 감각이 유독 오늘 나를 독점 지배하는 이유...가 있어서... 이렇듯 당신이라는 존재를 처음 컴퓨터매체를 통해서 새로이 만나면서 첫인상을 쌀 뜨물 심정으로 휘저었습니다

매달 당신의 글과 바람처럼 만날 수 있어 내 파닥거리는 살림은 향을 피우는 여백을 가집니다

난, 선화우라고 하고... now and then... see you
http://www.kornet.net
NO : 93 이름 : 차다은
작성일 : 2000/04/12 오후 8:17:45   
제목 : *(%&^$@ㅃ#    IP : 203.230.72.138
저는 인도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인도는 저에게 또다른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잡고 정착하기 전에 무언가를 이루어야한다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자꾸만 어디론가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단지 당신의 책을 읽고 난뒤의 단순한 충동이 아닙니다.
떠남을 위해 저는 지금 학교를 다니고 수업을 듣고있습니다. 제가 걱정이되는건 떠나고 난뒤 돌아오고난 후의 생활입니다. 저를 기다리고 있는게 과연 있을까요?

당신의 책을 읽고 난후 변한것이 있다면 빌뉴스,리가, 탈린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NO : 92 이름 : 강인정
작성일 : 2000/04/11 오후 2:48:13   
제목 : 잘 보고 갑니다..    IP : 202.31.6.186

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타이어 사외보 "굴렁쇠" 인터뷰 해 주셨죠?
우선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타이어 홍보팀에서 굴렁쇠를 진행하는 사람인데요..
물론 인터뷰등은 디자인하우스에서 대행해 주시지만요..
글 잘 읽었습니다.
이 사이트도 참 좋군요..
구경 잘 했습니다.

다음엔 쿠바로 가신다구요?
저도 정말 가보고 싶군요..
일상에 떠밀려서 도대체 내가 사는게 맞는지 의문이 날때..
떠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글을 읽고 나니, 범석님의 여행기가 마치 제 여행기인양..
마음이 한결 풀립니다.
좋은 여행기 계속 부탁합니다~~

NO : 91 이름 : 진경환
작성일 : 2000/04/11 오후 1:06:41   
제목 : 살아가는 것자체가 여행인 것 같습니다.    IP : 210.120.173.76
최근에 한 사람을 알개 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지나간 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참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지난 10년전 TV드라마에서나 쓰여지던 소재와도 같은,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그분의 살아온 지난 세월에..... 너무나도 슬펐고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한자리에서 같이 마주앉아 있다는 것자체가 저에게는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아보지 않았기에.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일은 저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였기에.
한편의 소설과도 같은 그분 인생의 시간을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껏해야 이제 30년밖에 남은 인생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을 만들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서로가 서로에게 악의에 찬 상처를 주면서까지 순간의 자신의 욕정과 욕심을 채우는 시간으로 대체하는 그런 어리석은 우둔한 행동은 하디 않을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30년!
너무나도 짧은 시간입니다. 30년 .....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 뿜은 담배 연기처럼......"(김광석의 서른쯤에 중에서)
NO : 90 이름 : ellen.
작성일 : 2000/04/07 오전 11:07:42   
제목 : ......    IP : 211.39.63.73
Hi, this site is so very entertaining and enlightening. It reminds me of my travels through Europe when I was in College, hostel hopping, reading Paul Thoureaux's THE PILLARS OF HERCULES, absorbing every casual tiny thing around me as if breathing for the first time fresh air, loving the world for being so large and small at the same time, and hoping that those days would not end or if it did, I would always remain the same. It was very nice to meet you in Seoul.
NO : 89 이름 : 심수정
작성일 : 2000/04/04 오후 11:57:37   
제목 : 남태평양에서 1    IP : 192.100.2.2
한달 여 동안 남태평양을 항해하면서 (칠레의 최남단 도시 푼타아레나스에서 피지의 수바까지) 계속 나를 괴롭힌 그러나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있다. 하루하루 아니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남태평양의 그 바다 빛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하는 거였다. 어느 시에도 있듯이,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아름다운 어휘로 표현할 것이요, 내가 화가라면 그림으로 그 빛을 영원히 화폭에 남길텐데,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런 재주가 없었던 것이다. 이른 아침에 눈이 부셔 쳐다볼 수 없을 정도의 푸름으로 다가오는 바다, 직각으로 내리쬐는 한 낮의 햇빛에 저 깊고 신비로운 바다까지 비추는 투명한 푸른 빛의 바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엔 저도 궂은 날씨에 무장을 하듯이 군인아저씨들처럼 비밀스럽고도 딱딱한 푸른 빛을 띤다(그래서 navy blue 인가? -수정이생각). 또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풍경. 바로 노을지는 하늘과 바다이다. 저 멀리 수평선에 간신히 걸려 있는 태양 주위의 노랑, 핑크, 주홍빛 노을과 또 그 노랑, 핑크, 주홍빛 바다. [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가 어느 소행성에서 해뜨는 장면을 보기 위해 의자를 계속해서 뒤로 이동하는 내용이 있듯이, 나도 자꾸만 앞으로 앞으로 달려가서 노을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참을 수 있었던 건, 바로 교교한 달빛에 은빛으로 일렁이는 바다도 볼 만하기 때문이다. 덤으로 남십자성까지 보여준다. 정말 달빛은 교교했다. 누가 말했는지 정말 기막힌 절묘한 표현이다. 그런 반면 나는 너무나 한심하다. 그 남태평양을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하다니 말이다. 무려 한 달 동안 같이 살았으면서...실험을 하다가, 밥을 먹다가, 잡담을 나누면서,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면서, 어떨 땐 자다가 일어나 방에 난 조그만 창으로 비치는 암흑의 바다를 쳐다보면서 고민했다. 지금 보는 저 바다는 무어라 표현하면 좋을까? 누구라도 금방 본 듯이 느낄 수 있게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남태평양을 집착하듯이 보았는지도 모른다. 결국, 그 집착 때문에 더 많은 숙제가 남겨지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그만큼 더 다른 바다를 보았으니. 그래서 결론적으로 남태평양의 바다빛은??? 언제나 푸--우---르--ㄴ 빛 ^^;
NO : 88 이름 : 이소영
작성일 : 2000/04/04 오전 8:32:53   
제목 : 반갑습니다. 이렇게 뵈니 더 좋군요.    IP : 203.241.250.88
이번호 굴렁쇠에서 반더루스트님의 기사를 보고 바로 뵈러 왔습니다. 당장에 눈을 감은 채 지도를 펼쳐 아무곳이나 찍어 제 마음에 품고 싶군요.
님의 허락도 없이 옛지도 하나를 제 바탕에 깔았습니다. 한동안 꿈꾸는 눈동자로 PC를 보게 될 것 같군요.
건강하십시요.
또 뵙지요.
NO : 87 이름 : 김미라
작성일 : 2000/03/29 오후 11:07:16   
제목 : 마음의 지도를 찾아...    IP : 157.197.145.46
지난해 어느 서점에서 반더루스트... 책을 훌쩍 읽었습니다. 저자의 분위기와는 다른? 감성적이고 지적인 여행이더군요. 지독히도 외로운...
다음 여행지를 찾아 배낭여행 사이트를 찾던중 당신의 홈페이지를 보았습니다. 아 바로 그 저자...
그 책만큼 아주 세심하게 여행의 지도를 그려놓으셨더군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생은 지도없는 여행... 나침반만 잃지 않는 다면 마음의 지도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O : 86 이름 : 강돈혁
작성일 : 2000/03/28 오후 10:55:05   
제목 : 삼만 신고합니다.    IP : 192.100.2.2
친구를 위해 들어왔다가, 우연히 삼만이 되었습니다.
훌륭한 홈페이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선물주시나요? 기대해도 되나요? 머리 털나고 이런일은 처음이라. 어쨌든 고맙습니다. 계속 좋은 홈페이지 유지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NO : 85 이름 : 도월화
작성일 : 2000/03/28 오전 2:54:15   
제목 : 하이~ 범석님~    IP : 211.54.57.51

축복 –피천득

나무가 강가에 서 있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일까요.

나무가 되어 나란히 서 있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일까요.

새들이 하늘을 나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일까요.

새들이 되어 나란히 나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일까요.
–피천득
P.S. 범석님~ 하이~ 올간만야요. 자알 지내시죠?
오래간만에 들렸다가 피천득님의 짧은 시 한편 올리고 갑니당~ 즐거운 날 되세요. -소피아
NO : 84 이름 : 강희명
작성일 : 2000/03/22 오후 6:07:09   
제목 : 덕분에...    IP : 203.248.67.101
감성의 물이 튀어 촉촉하게 물들었습니다.
듣고 있는 음악이 차고 넘칠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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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DERLUST 반더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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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수 :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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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83 이름 : 심수정
작성일 : 2000/03/21 오전 10:58:14   
제목 : 바다에 오는 이유    IP : 192.100.2.2
바다에 오는 이유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 이생진
NO : 82 이름 : 김종건
작성일 : 2000/03/16 오후 5:09:39   
제목 : 수준 높은 사이트?    IP : 211.39.41.6
몽땅 다 보지는 못했지만 좋게 만드셨어요.
내용도 충실하고..
그래서 순위평가에다가 수준 높은 사이트라는
항목을 마우스로 꽉 누르고 갑니다.
발전하세요.
http://myhome.netsgo.com/demoin
NO : 81 이름 : mayjoon
작성일 : 2000/03/15 오후 8:53:15   
제목 : ^^    IP : 203.249.3.65
월간 '베스트셀러' 글 맨 밑에 작게 쓰여진 사이트를 무심히 외워놨었는데 컴퓨터를 끌려던 찰나에 문득 생각이 나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잠깐 훑어 보기만 했는데도 무척이나 잘 들렸단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오고 싶은 사이트가 될꺼 같네요.


.
NO : 80 이름 : 진경환
작성일 : 2000/03/15 오후 6:37:42   
제목 : 축하합니다    IP : 210.92.124.74
축하합니다.
형의 사이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
어쨌든 아깝다.
3만번째 손님이 되기를 원했었는데..
NO : 79 이름 : 김준상
작성일 : 2000/03/13 오전 11:04:30   
제목 : 3만 1번째! 으~ 한번만 더 일찍 왔으면.......    IP : 210.183.141.113
범석형님! 안녕하세요,
으!~ 안타깝게도 3만 1번째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어찌합니까!
그게 제운명인것을...
저번에 형님에게
유라시아 횡단철도 배낭여행할려면
경비가 얼마나 드는지 메일로 문의 드렸었습니다.
형님의 답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형님께서 저의 반더루스트를 일깨워 주셨기
때문에 꼭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근데 형님 3만 1번째 사람에겐 아무것도 없나요?
뭐, 아차상같은거라두.....
그럼 이만..

산이 좋아 산처럼 살다가
산으로 돌아가고픈 산사나이 준상올림
NO : 78 이름 : 강돈혁
작성일 : 2000/03/13 오전 9:51:30   
제목 : 젛은 사이트군요.    IP : 166.104.202.128
친구로부터 들어가 보면 유용한 정보가 많다고 하던데 일단 사이트 이름이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선물도 준다고 추천을 받았습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NO : 77 이름 : 진경환
작성일 : 2000/03/07 오후 11:23:47   
제목 : 여행?!-    IP : 203.155.33.183
또 다시 방콕과 애무를 합니다.
지도없는 여행과 지도있는 여행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계획이 없는 여행과 계획이 있는 여행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오늘만 있는 여행과 내일이 있는 여행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오랜만에 범석이 형의 공간을 훔쳐보고 있습니다.
같은 하늘이지만 같은 지역이 아닌 이곳 방콕에서 말입니다. 세상의 일들이 자신의 마음 먹은대로만 된다면, 글쎄요 물질적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겠죠.
미팅후에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볼수 있는 거리를 걸었습니다. 무엇인가를 부지런히 만지작거리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은 일산의 여느 거리에서 볼수있는 채소를 팔고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과 별 다른 점이 없습니다. 벤츠를 타고 코의 각도는 45도 위로하고 자신의 눈은 15도 아래로 내려 까는 사람을 보면서 압구정동의 현대백화점 지하층에서 어슬렁거리는 여느 아주머니의 모습과 별 다른 점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손가락과 한쪽 다리가 잘려나간 어느 아저씨의 비참한 모습을 보면서 종로의 뒤곁에서 동토의 땅에 자신의 몸을 기댄채 구걸을 하는 아저씨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친구끼리 맥도널드햄버거 가게에서 빅맥을 먹는 중고생의 모습은 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 보이지만 그건 단지 겉모습일 뿐입니다.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 힘들기에 자신이 자신에게 강제적으로라도 위안을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터넷으로 세상의 순리가 변한 것처럼 외치고 있지만 그건 단지 여유로움에서 발생한 이기심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경제의 헤게모니가 정보의 공유라는 쌍방향의 관계로 전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게 달라지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부의 편중은 더욱더 심화되어 가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며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의 빈부의 격차 역시 더욱 심각해 지는 것이 사실입니다.(웬 반미?!) 여행을 하면서 절대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자본의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에 따라 문화의 종속화 역시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맥도널드,ER, X-file, 리바이스, KFC, 피자헛, tower records, 헐리우드 영화.....
너무나도 당연한 상황이 되어버린 지금 맥도널드가 없다면 우리의 여행은 아마도 조금은 더 불편해야만 할 것입니다.
.........
이상하게 오늘따라 왜 이렇게 밑바닥을 헤메고 있는 것인지. 잠을 청하고 신새벽이 돌아오면 다시 전투를 이곳 방콕에서 시작해만 합니다. 왜냐면 돈을 벌어야 하니깐요....
PS
여행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채 바꾸어 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여행이라는 것이 조금씩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배부른 소리인가요?!)
NO : 76 이름 : 심수정
작성일 : 2000/03/07 오후 5:32:54   
제목 : 남십자성을 보셨나요?    IP : 192.100.2.2
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하실지... 저 드디어, 마침내 왔습니다. 어제 아침 6시20분쯤에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답니다. 거의 두달 반만에 돌아온 집이고, 직장이라 약간 낯설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일단, 외출이란걸 할 수 있어서 좋고(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외출은 못하겠죠? 설령 하더라도, 금방 상어의 밥?? 정말 저희가 탄 배를 끝없이 쫓아오는 상어를 낚시로 잡았답니다), 친구랑 차마시면서 끝없는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고, 탁자 위에 찻잔을 마음데로 올려 두어도 되니 좋고(파도에 배가 흔들리면, 언제 떨어져서 깨질지 모른답니다. 샤워도 뭔가를 붙잡고 해야 한답니다. 특히, 바지를 입을때, 한발을 일단 바지 속에 끼우고, 나머지 다른 발을 바지 속으로 끼울때, 십중팔구는 넘어진답니다. 흔들리지 않는 육지 위에 있는 것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건지, 배를 타보신 분은 알겁니다), 운전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어서 좋고, 빠리바케트의 곰보빵을 먹을 수 있어서 좋고, 10분이상 걸으면서 산책이란 걸 할 수 있어서 좋고....(또 더 없나?)
떠나있었던 기간이 그렇게 길진 않았지만, 사실 약간 어리둥절하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메일쳌하고, 우편물온 것 정리하고 하였답니다. 조만간 정신을 차리고, 생활이 익숙해지면, 게다가 남태평양의 그 푸르디 푸른 바다가 그리워지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질리도록 바라본 남태평양, 쓸한 남쪽 하늘을 지키고 있는 남십자성, 어두운 바다를 은빛으로 비추던 달님, 그리고 재미있었던 이야기들...피지와 시드니에서 있었던 이야기등...
참, 그러고 보니 다행히(?) 제가 없는 동안 3만이 넘진 않았군요. 히히..열심히 도전해보리라...
NO : 75 이름 : 이주연
작성일 : 2000/03/05 오후 10:47:55   
제목 : 1999년 4월 20일    IP : 203.241.132.70
1999년 4월 20일 조선일보에 난 범석님의 기사를 보고 당장 서점으로 가서 반더루스트 책을 샀습니다 아직 그 기사는 제 책에 끼워져 있죠 저는 지금 이사짐을 싸고 있는 중입니다 이사짐을 싸다보면 별별 생각이 다 들죠 저번에 이사할 때는 국민학교 때 쓰던 지갑을 발견하고 (전 지금 대학졸업반) 충격이랄까 뭐랄까 아주 30분동안 옛날 생각에 정신을 못 차렸던 기억이 납니다 4월 20일날 책을 다 읽고 제가 젤 먼제 했던 일은 동네 문구점에 가서 세계 지도를 사고 지도 뒤에 다짐을 적고 두 주먹 쥐고 나도 할 수 있다를 외치고 그날 저녁엔 national geographic을 샀는데 99년 4월엔 12000원에 두권을 줬었죠 아주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99년엔 결국 비행기를 타진 못했지만 서울 올라가서 헌책방에서 내셔날지오그래픽을 30권사서 지구 곳곳을 구경했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NO : 74 이름 : 이승훈
작성일 : 2000/03/05 오후 5:05:47   
제목 : 또 다른 반더루스트가...    IP : 203.238.91.109
범석님...
그동안 잘 지내셨죠? 또 다른 반더루스트 승훈입니다.
저는 지난 1월달에 계획했던대로 영국에 다녀왔구요..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여행이라 더욱더 뜻깊었습니다.
잉글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 지역을 잠깐이나마
인상적으로 여행을 했답니다...약 18일간의 여행..!!
지난 여행을 꿈꿔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 즐거
웠구요..반더루스트의 작은 꿈틀거림을 느꼈습니다...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고..제 바램대로 혼자
여행하며 이런저런 경험하고..실수도 많이하고..
다양한 사람들 만나고..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많이
느끼고 또 배우면서..그렇게 여행을 즐겼답니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범석님의 홈페이지를 오랫만에 들렀는데..역시 저의
반갑고 편안한 휴식처 같군요..범석님의 새로운
홈페이지 소식들이 저를 무척이나 반갑게 해줍니다..
앞으로 자주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여행에 대한 사랑과 열정 영원하길
바랍니다...그럼..Good-bye!!!

또 다른 반더루스트 승훈이가...
NO : 73 이름 : 키티
작성일 : 2000/03/02 오후 7:21:34   
제목 : 황홀한 나의 바다에 너와 함께....    IP : 211.49.91.25


홈을 잘보고갑니다.

뭔가가...힘드시죠..저도 당신도..그렇듯이..

삶에 활력을 줄 좋은크럽을 소개해도 되겠는지요..


스쿠바와 스키 뿐 아니라 여러 레져를 함께 즐기고
잦은 번팅으로 모여 애정을 나눕니다

스쿠바 체험은 무료이며 여기는 교육과 투어 위주크럽이므로
목돈들이지 않고 함꼐 스쿠바를 할수있습니다.

남들이 그러네요. 여기 엠엔엠에 오면 너무들 행복하다고..

멤버소개와 사진도 있고..
첫경험,잠수일기 자유게시판을 보시면 알거에요.

www.scubaclub.co.kr

그곳엔 항상 행복 따뜻한 사람들 -엠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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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cubaclub.co.kr
NO : 72 이름 : 박은경
작성일 : 2000/02/23 오후 11:29:57   
제목 : 이 모든 게 여행이다    IP : 210.115.75.230
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을 꾸린다. 내겐 짐을 꾸리는 이런 일은 미리부터 차근 차근 준비해야된다는 생각은 없었다. 이 여행이 우연이었었던 것처럼, 내가 가질 최소한의 준비물 조차 지금 내게 떠오르는 대로 선택될 뿐이다. 수영복은 꼭 챙긴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언제나 수영을 했기 때문에 수영복은 내겐 특정장소에서 여벌의 옷이다. 파리에선 그게 가능할까 싶지만.. 이제 짐은 좀 큰 배낭 하나에 다 들어갔다. Lyon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친구동생에게 줄 한과까지 모두 완벽한 듯 싶다. 이건 몇일 동안 내게 최소한의 살림이 될 것이다. 사람은 언제라도 이렇게 몇몇가지 물건들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자신이 속한 환경에 의해서 필요할 것만 같은 많은 불필요한 물건을 가져야 한다고 여기며 살게 되는 지도 모르겠다.

같이 갈 친구 두명과 함께 새벽에 공항으로 향한다. 사회생활을 꽤 오래한 그녀들은 선잠을 아낀 꼼꼼한 화장 만큼이나 부지런히 움직인다. 떠나기 전의 기대나 설렘은 공항에서 맞닥드린 출국수속 같은 사무적인 일들로 돌연 가라앉아 버리고 우리는 부픈 마음을 안고 구름위를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귀가 멍한 것 같은 증상과 목구멍이 탁탁 막히는 기내의 건조함, 수동적인 부동성이 가져다 주는 경직의 고문을 받으며 프랑스를 향해 날아 가고 있다.
나는 가방에서 칫솔과 치약을 꺼내 거의 두세시간 마다 양치질을 하러 간다. 그러면 마치 샤워라고 한 듯 상쾌해지고 몸을 다소 움직일 수 있어 낳다. 뱃속에서 좀 누릿하게 변하는 기내식에 일단은 잘 적응하는 나를 보고 친구들은 어디 던져놔도 잘 살 거라며 내 잡식성을 칭찬한다. 실은 얼마 안있어 도저히 손 댈 수 없었던 계란 오믈렛에서 실패하고 말았지만 내 미각이 가진 호기심도 이정도면 충분히 그녀들 앞에서 우위를 내세울만 하단 생각이 든다.

방콕에서 환승을 위한 8시간을 보내면서 우리가 타야할 비행기의 번호가 모니터에 뜨지 않아 난 자주 안내원을 귀찮케 했다. 친구는 내게 들은 대답을 시원찮게 여겼던지 모니터 앞을 왔다 갔다 하며 내게 확인을 재촉하곤 하였다. 파리에 도착할 때까진 아무래도 맘이 놓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니까. 방콕 공항 귀퉁이의 화장실에서, 막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아름다워야할 모습에 아랑곳 없이 이제 한번 더 있을 기내의 고문을 상상하며 친구들은 애쓴 화장을 지우고 세수를 한다. 난 평소에 화장을 잘 하지 않는다. 아마 언제나 오후에 운동을 하기때문이겠지만 어머니께 물려받은 살갗이 갑갑함에 둘러쌓여 진짜 색을 잃어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드골 공항은 생전 처음이기도 하거니와, 콘크리트 그대로의 거친 회색벽면은 내가 가진 넓고 깔끔한 공항이란 이미지를 넘어서 마치 코난에 나오는 수용소 같단 느낌이 든다. 우리는 어머니가 타국에서 공부하는 딸을 위해 챙긴 밑 반찬으로 무거워진 친구의 여행가방을 같이 끌었고, Body language의 위력을 실감하며 Lyon을 향하는 TGV를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탄 친구들은 이 작은 성공에 아주 고무된 분위기였다. 나는 프랑스어를 배운적이 없었기 때문에 작은 여행언어 책자를 들고 왔었는데, 알파벳 아래로 약간은 우스꽝스럽게 나열된 한글 발음을 짚어가며 열차안의 호기심어린 프랑스인들의 시선에 아랑곳 없이 우리에겐 비로소 이제부터 여행의 시작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었다.
그런데 실은 기대라는 건 여행동안의 여러 가지 일들을 아주 피곤하게 만들기도 한다. 너무 기대가 많아서 시간과 몸이 따라주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무리를 하고 그래서 분열이 오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언니와 동생의 재회는 Lyon 뻬라쉬역에서 눈시울을 약간 붉히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동생의 숙소에 짐을 놓자마자 사진기를 챙겨든 우리들은 하룻저녁의 Lyon시내관광을 나섰다. 이름이 난해한, 나로서는, 거대한 둥치를 자랑하는 나무가 길게 뻣은, 시야가 탁 트인 해질녁의 넓은 공원, 또 바닥 군데 군데서 작은 빛을 쏘아올려 색다르면서 정말 아름다운 광장과 마치 살아있는 듯한 여인이 섬세하게 조각된 분수대. 그리고 조명으로 장식된 기품있는 건물들... 밤은 우리게 쌓인 피곤을 한번에 녹일 만큼 아름답고도 잔잔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 처음이었다. 그냥 옆에 이렇게 많은 서양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있었던 것이. 물론 방콕에서 프랑스로 오는 동안 우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승객이 프랑스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었는데 그들에게선 왠지 프랑스란 나라를 느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비행기 안이었으니까 그랬겠지만.. Lyon의 그들은 젊었지만 그것이 가진 떠들썩한 모습보다 사색적인 분위기랄까. 도시 전체가 그런 느낌이 든다. 하루전에 내가 있었던 곳의 모습에 비한다면, 사람들 대개가 우리 기준에서 아주 마른 편이고 살찐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다는 게 신기하다. 그리고 미의 관점이 서양적으로 바뀐 우리의 눈에 그들은 모두, 참 이뻤다.

기대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 건 그 다음날 아침부터였다. 맨 처음은 여행기간 동안 우리 사이가 더 돈독해 지며 내내 멋진 시간을 보낼것이라는 기대였다. 며칠 후 먼저 떠날 그녀들이었기에 한사람은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의 빠듯한 일정을 제시했고 우리들은 동의 했지만 실은 많이들 지쳐 있었다. 늦잠을 자버린 우리에게 그녀는 자신의 기대 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좀 화가난 모양이었다. 그건 동생을 보러 올겸 여행을 주선했던 친구를 다시 화나게 했고 떠날 때까지 둘 사이의 냉기류와 날카로움은 나와 친구 동생에게 어쩌지 못할 스트레스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는 Lyon과는 다른 활발한 분주함, 곳곳에 넘쳐나는 분위기, 아름다움이 있는 도시였다. 정말 그 몇일간 명소라는 명소는 빼놓지않고 다 갔던 것 같다.

우리는 첫날 저녁 퐁네프의 야경을 보는 것을 시작으로 익히 알만한 곳은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자신의 모습이 배경이 된(?) 장소에서 사진기의 셔텨를 눌러댔다. 그즘 난 다시 했갈렸다. 내가 가진 여행에 대한 기대들...무엇이 여행인가. 내가 생각한 여행은 사진을 찍고 싶기도 한 것이었지만, 정말 그렇게 하고 싶지 않기도 한 아주 애매한 것이었다. 찍고 싶지 않다는건, 사진을 위해 어정쩡 하게 만들어 낸 포즈를 취해야 하는 순간 그곳을 감상하는 설레는 맘이 단절 되 버리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언제나, 아름다운 곳에 이르러서 기념을 위한 사진을 찍고 나면, 마지막에 내 손에 떨어지는 저해상도의 한 장 네모난 종이는 그 때 이미지를 너무 퇴색시켜 버리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찍어야 하지 않을까는 생각이 드는 건 신통찮은 내 기억력으로 그냥 맘 속에 간직하고 돌아가면 잊혀져버릴까는 우려때문이기도 한데. 실은 이번엔 정말 아쉬움을 더하는 쪽을 택해 보고 싶었다. 내 안에 잊혀지지 않을 만큼 이뻤기 때문에... 그러나 일행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난 기꺼이 4류 모델도, 사진사도 내 맘을 접고, 하였다.

파리에서 민박을 했던 집은 메트로 7번선에 피에르 뀌르역 근처의 '흥부네'였다. 동생의 친구를 통해 알게된 집이었는데 그 아이와는 구면이어서 우리모두에게 더 친절한 것 같았다. 난 되도록 이곳을 더 체험하기위해 음식도 길거리에서 해결할 생각이었지만, 흥부네에서 우린 도착과 동시에 설 떡국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 아침저녁으로 대접 받은 김치찌개며, 카래, 닭도리탕, 우거지국들.. 음식은 푸짐했고, 맛은 정말 빼어났다. 오로지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알게 되어 한번씩 연락을 하고 있는 몇몇 지인들... 가장 잊혀지지 않는 사람은 그곳의 일을 도우던 언니였다. 보기 드물게 아주 솔직했고, 정이 많은 언니였고, 그리고 아픔에 대해서 용감한 사람이었다. 흔한이야기겠지만, 이별이라든가, 뭔가에 대한 생의 목표를 가지고 자신을 다버리고 꿈을 쫗는 것들.. 실은 모두에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금도 그 언니가 보고싶어진다.
우리들이 해매기도 하면서 또 서로 우겨대며 지하철 노선을 정해 목적지에서 열심히 '찍는' '관광'을 마치자 친구들은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로 부랴부랴 떠났다. 난 남은 기간동안 로마나 하이델베르그로 갈까는 생각을 하였지만, 배낭여행을 하셨던 한분의 충고로 로마는 포기한 채 하이델베르그로 가기로 하고 일단 동생과 Lyon에서 못보았던 푸비에르 성당과 친구의 동생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케밥집의 케밥을 먹으러 Lyon으로 내려갔다.
여유로운 속에서 나는 실컷 프랑스를 만끽했다. 작은 골목길의 낯선 모퉁이도 내겐 프랑스였고, 세련된 상가가 즐비한 거리의 여기저기 무더기 진 개똥도 내겐 프랑스였다. 그리고 아, 밤에 노틀담 사원 앞의 꺄페에서 마신 카푸치노의 부드러움과 진한 맛이 섞인 것 같은 프랑스어도 지금 내겐 자연스럽게 들려왔다. 하지만 독일은 끝내 가지 못했다. 열차시간을 놓쳐서 그랬지만 슈트트가르트에 계신 선생님과 연락이 되지않아 더 이상 빠듯한 일정과 경비를 지출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난 다시 마지막으로 TGV를 타고 파리로 왔다.

내 눈안에, 가슴에 빠리를 담고 싶어 비내리는 우울한 하늘의 오후 난 우산을 들고 몽마르트로 혼자 향했다. 메트로를 타는 일도 처음엔 생경했던 사람들의 시선도 이젠 익숙하다. 정말 몽마르트는 비에 젖어 있었고, 난 아쉬움과 서운함, 그리고 저 위의 사크레쾨르 성당의 아름다움에 젖어있었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전동차를 타기 전에 나는 여행 막바지의 피곤함을 잊기 위해 꺄폐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천천히 방향을 잡고 걷고 있었다. 그러나...

창밖을 응시하던 한명의 남자가 나를 향해 뭔가 손짓을 해대고 있었다. 그러더니 그는 돌연 가게를 나와 나와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 사람이고 스물여덟이며, 이름은 빅토리오였다. 10일간 휴가의 첫날인데, 지나가는 내가 맘에 들더란다. 그는 언제나 말 첫머리에 'If you want,'를 써 가며 자기와 같이 몽마르트를 산책하자고 했다. 왠지 그에게서 뭔가 미더움이 부족한 부산함이 보였지만, 처음있는 일이라 그러마 했다. 그의 제안에 따라 우린 성당 문앞에 앉아 어둑해진 하늘 아래 펼쳐진 비내리는 파리의 야경을 보며 red wine을 마셨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술에 약한 나는 취기가 조금씩 도는 것이 느껴졌지만, 혹시나, 아주 말짱한 모양을 하고 그 한폭의 그림에 빠져 들었다. 그는 내게 산책을 제안했지만 실은 거기서 본색(!!)이 드러 났다. 왜 미리 눈치채지 못했을까. 뭐, 처음이어서 그랬겠지만. NO ! 라고 말하자 그는 내게 여자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피식, 황당한 웃음이 나왔지만, 난 그냥 나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우린 서로의 길을 갔다. 메트로를 타기 위해 언덕을 걸어내려 오는데 자꾸 웃음이 나왔다. 술기운 때문이다. 에펠탑을 올라가보고 마직막으로 세느강변을 걸어보기로 맘을 정하자 내입에선 은근한 취기때문인지 노래도 막 흥얼거리며 나왔다. 실은 성에 관해 솔직한 그네들의 사고를, 설마, 경험했다는 데 난 좀 들떠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난 다시 돌아왔다. 여기 내자린 꿈과 현실이 뒤섞인 곳에서 내게 현실이 번듯하게 존재한다는 걸 거짓말처럼 일깨워 주었다. 거기서 바라본 이곳의 나는 작은 성냥갑 속에 있는 성냥개비처럼 불을 태우려 애쓰는 듯이 보였었는데... 다시 나는 내 세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친구가 되었고, 딸이 되었다.

여행은 내게 바라만 보고 있어도 사랑에 빠질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걸 마치 잠시 열병을 앓듯 느끼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는 아름답고, 힘있는 내나라 사람들....그들을 만나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이곳에서 부끄럽지 않게 살고 있는 가 하는 것을...
난 마지막 헤어질 때 그냥 내일 만날 것처럼, '다음에 봐요'라 인사한다. 그래서 그들을 정말로 다시 만날 수 있단 기분이 든다. 그동안의 기쁨, 그리고 아쉬움.. 이 모든 게 여행이다.
NO : 71 이름 : gracehan
작성일 : 2000/02/16 오전 3:08:34   
제목 : ...    IP : 211.49.2.2
어제 처음 우연히 이곳에 들어와 보고
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정보들을 취하고 있을까에 대해 의아했습니다. 물론 많은 경험과 노력이 따랐겠지요.
아무튼 많이 놀랐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찾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최범석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알게 된것두요.
앞으로 자주 들어와 보겠습니다.
저는 이제막 홈페이지 만드는 법을 배워 어설픈 홈을 하나 갖고 있습니다.
어느정도라도 제대로 된 방이 만들어지면 소개하겠습니다.
NO : 70 이름 : 김문정
작성일 : 2000/02/01 오후 3:48:22   
제목 : 감동적인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요...    IP : 211.38.45.131
*이 이야기는 한 의사분의 경험담입니다.
^^^^^^^^^^^^^^^^^^^^^^^^^^^^^^^^^^^^^
지금으로부터 5년전, 내가 진주에서 인턴으로 근무할때의 이야기이다.
공사장에서 추락사고로 뇌를 다친 26살의 한 젊은이가 새벽에 응급실로 실려왔다.
이미 그의 얼굴과 머리는 심하게 손상되어 원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었고
의식은 완전히 잃은 후였다.
서둘러 최대한의 응급 조치를 했으나 살 가망은 거의 없을 것 같았다.
이미 식물인간이 된 상태나 마찬가지인 그가 호흡기를 달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그날 아
침,
나는 착잡한 심정으로 그를 지켜보았다.
심전도를 체크하는 기계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나의 가슴은 무겁게
내려앉았다.

규칙적이고도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나타내던 ECG(Electrocardiogram, 심전도)곡선이 갑
자기 웨이브 파
동(V-tach)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힘차고 반복적인 정상적인 인간의 심장 박동에서 점차 약해지며 그 힘을 잃어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그것은 곧 죽음이 가까이 옴을 의미했
다.
보통 이러한 ECG곡선이 나타난 이후 10분 이상을 살아있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었다.
그가 운명의 목전에 다가왔음을 느낀 나는 중환자실을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에게 환자가 운명할 때가 되었으니 와서 임종을 지켜보라고 일렀다.

이미 가족들은 환자에 대한 어떠한 조치(응급 심폐소생술)도 포기한 채 그의 죽음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젊은이의 부모님과 일가 친척인 듯한 몇몇 사람들이 슬피 울며 이미 시체나 다름
없이 누워있는 그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중환자실을 나왔다.
간호사에게는 심전도 파동이 멈추면 곧바로 영안실로 옮기라고 일러두었다.
다른 환자를 보고 잠시 후 다시 그 중환자실을 지나치면서 나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
었다.

1시간이 지난 아직도 그의 박동이 느린 웨이브 파동 ECG를 그리면서 살아있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를 나는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본적이 없었다.
정말 신기하게 생각되어 지면서도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그날 오후는 쏟아지는 응급 환자들을 돌보느라 더 이상은 그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
다.
응급실은 거의 매일이 전장의 야전 병원 같은 분위기였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는둥 마는둥 그날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나는 왠지 갑자기 생각이 들어 다시 그 중환자실을 가보았다.
물론 지금쯤은 아무도 없는 빈 침대이거나 다른 환자가 누워있으리란 당연한 생각으로였
지만 왠지 그의 생각이 머리 속에 떠나지 않음은 스스로도
부정할 수가
없었다.
방에 들어선 순간 나는 다시 한 번 나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그가 있었다...
더없이 나약하지만 끊이지 않는 ECG곡선을 그리며 그의 영혼은 아직 그의 몸을
떠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본 나는 무언가를 느꼈다.
왠지 이 세상에서 그가 쉽게 떠나지 못할 어떤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이것은 과학적, 의학적 상식으로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경우였다.
나는 의학적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어떤 존재를 그 순간 무의식중에 감지
했던 것 같다.
하루가 다시 그렇게 지나고 그의 심전도가 웨이브
파동을 그린지 장장 이틀이
지났다.

다음날 아침, 나는 다시 중환자실에 가보았다.
그의 신체는 죽은 것과 다름없었지만 영혼은 어떠한 이유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더없이
미약하게나마 이 세상에 오래도록 머물고 있었다.
심전도를 나타내는 모니터 화면이 그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고 나의 예사롭지 않은 느낌역
시 그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한 젊은 여인이 중환자실로 들어왔다.
이제까지 보호자 중에 없었는데, 마치 멀리서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 급하게 온
듯 했다.
젊은이의 애인인 듯 했는데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제대로 환자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창백한 얼굴로 금방이라도 바닥에 쓰러질 것만 같았다.
그의 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나는 한 옆으로 비켜주었다.
젊은 여인은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가까스로 침대옆에 섰다.

바로 그 순간...
갑자기 그의 심전도 파동이 멈추었다.
모니터 화면에서 끊임없이 지속되던 웨이브 파동이 한순간 사라지고 마치 전원이 꺼진것
같은 한줄기 직선만이 화면에 나타났다.
이틀간 미약하게나마 뛰어왔던 그의 심장이 바로 그때 멈춘 것이었다.
내 가슴은 순간 서늘해지면서 왠지 모를 거대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이젠 정말로 세상을 떠난 그와 그의 곁에 남겨진 여인을 두고 나는 중환자실을
빠져나왔다.

그의 임종 소식을 전하고 나는 보호자 중의 한 사람에게 방금 온 그녀가 누구인지 물어보
았다.
내게는 그녀가 그의 삶을 오늘까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연장시킨 어떤 존재로까지
여겨졌던 것이다.
그녀는...결혼한지 3개월에 접어드는 그의 부인이었고 뱃속에 아기를 임신중이었다.
놀라움과 마음 속 깊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밀려옴을 느끼며 나는 그 순간 내
가 해야할 행동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야기해 주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당신과 뱃속의 아기를 만나기 위해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죽음과 삶
의 경계에서 사투를 벌이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지...
얼마나 힘겹고 가슴 아픈 영혼의 기다림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은 부인과 그의 아기에게 전하는 그의 이 세상 마지막 메시지라고...
그것은 바로 사랑의 작별 인사라고...
듣고 있던 그녀의 눈에서 넘치는 눈물을 바라보며 나는 두려움과 함께 어떠한
경외심까지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간직한 한 영혼이 바로 우리 곁을 떠나는 순간이었다.
나는 영혼의 존재를 믿는다...
존재를 믿을 뿐 아니라 생생히 느꼈고 경험했다.
그리고 그 존재를 이끌어주는 가장 큰 힘이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 역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영혼과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의사의 길에
접어드는 후배들에게 나는 요즘도 이 이야기를 자주 해주고는 한다-
NO : 69 이름 : Goodtop
작성일 : 2000/01/31 오후 5: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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